(공태윤 산업부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용설명회가 대세입니다. 시·공간 제약없이 온라인을 통해 구직자와 직접 만날수 있다는 장점때문입니다. 또한, 채용설명회가 끝나도 언제든지 온라인에 접속하면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은 오전10시와 오후3시 두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3층 수펙스홀로 구직자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존에는 SK,그룹의 공동 채용설명회인 ‘SK탤런트 페스티벌’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공동채용설명회를 없애고 각사별로 특징적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170석 규모의 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이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IF.SKinnovation)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했습니다. ”이날 두차례 초대된 취업준비생은 170여명이었으나 온라인을 통해 시청한 구직자는 7000건이 넘었다“고 홍보팀 관계자는 말합니다.
이날 오전에는 연구개발(R&D)직군, 오후에는 엔지니어직군의 실무자들이 직접 나와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소개와 합격할 수 있었던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팁을 들려줬습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행사를 두시간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지켜봤는데 끊김현상이 다소 잦았습니다. 아마도 처음 시도하는 행사라서 미숙함이 보였나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공채부터 △경영지원(재무/감사/인사/대관:CR) △연구개발(윤활유/촉매/공정/석유/고분자/배터리/정보전자소재) △엔지니어(배터리생산기술/정보전자소재 생산기술) △비즈니스(배터리) 등 4개 직군 14개 직무 가운데 1,2지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경영지원직군 지원자라면 1지망 재무, 2지망 감사를 지원하는 식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SK에너지에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SK그룹 지주사 아래 사업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SK이노베이션 관계사들이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에서 모두 100명안팎을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채용설명회에 온 고정은 SK이노베이션 채용담당 대리는 최근 이슈인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해서 ”SK이노베이션은 이력서에 학교,학점,어학성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류전형 검토 단계에서는 전혀 이들 스펙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소개서만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면접때도 지원자의 직무역량만을 보고 채용한다고 합니다. 다만, 수출비중이 높고 글로벌 기업과 합작사업을 많이 하는 특성으로 업무수행을 위해 영어면접은 필수라고 합니다. 엔지니어직군은 이력서에 어학성적란이 없지만 영어인터뷰가 있기때문에 엔지니어도 어학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5일에도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비즈니스,경영지원직군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참석자들에게는 스타벅스 커피한잔과 디지털나무탁상시계를 선물로 줍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SK그룹은 오는 22일까지 그룹채용홈페이지(www.SKcareers.com)를 통해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공채 리크루팅도 함께 진행합니다. 미국의 중동부 7개교와 서남부 5개교를 방문해 채용설명회와 함께 SK인적성, 면접 등을 진행하면서 현지인재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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