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고 "'사서고생' 때문에 예능 트라우마 생겨" 폭로

입력 2017-09-13 14:58  


가수 정기고가 '사서고생'으로 예능에 첫 도전한다.

13일 서울 마포구 JTBC 상암사옥에서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제작한 새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서고생'은 박준형, 소유, 소진, 정기고, 최민기가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팔아 마련한 경비로 여행을 즐기는 리얼 생존버라이어티다.

정기고는 "그동안 예능을 피한다기보다 촬영해 본 적이 없어 어색함이나 그런 것이 있었다. 그런걸 다 감안하고도 가고싶게 제작진이 거짓말을 했다. 스폰서가 호텔이라 지원을 받았고, 특급 호텔 일정 다 잡혀있다고 그렇게 들었다. 그래서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도 다 좋았다. 다른 연예인들은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엄청 잘 먹고 여행하고 오는거 같더라. 그때 프로그램 이름 모르고 하겠다고 했다. 안 갈 이유가 없었다"라면서도 "'사서고생'을 통해 예능 트라우마 생겼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준형은 "얼마나 힘들었냐면 와플이 유명한데, 와플 냄새는 많이 맡았지만, 저희보다 없고 이러신 분들도 많이 먹는다. 그런데 제작진은 우리가 번 돈으로 다섯명이서 하나 사서 나눠먹게 했다. 그걸 또 좋아하며 촬영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박준형, 소유, 소진, 정기고, 최민기가 출연하는 '사서고생'은 TV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크로스미디어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오전 10시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에서 선공개, 저녁 9시30분 JTBC2에서 첫 방송된다. JTBC에서는 22일 오후 12시 20분에 방영을 시작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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