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빈집에 있을 애견을 걱정해 출근할 때 TV를 켜놓고 갈 정도로 반려동물에 애착을 갖는 ‘펫팸(pet+family)족’이 주목할 만한 뉴스가 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선전에 있는 반려동물 로봇 기업 앤트하우스의 ‘반려동물용 로봇’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한 대당 299달러. 킥스타터에서 모집한 금액이 이미 목표액(7800만원)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앤트하우스의 반려동물 로봇 친구 담당자는 “주인이 집에 없을 때 반려동물에게 공을 던지면서 놀아주고 식사도 챙겨준다”며 “카메라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집안 상황을 주인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반려동물이 무엇을 하는지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음성 통화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고 반려동물에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배터리가 다 되면 자동으로 충전장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충전하는 기능도 있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과 와이파이 환경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이런 스마트 펫케어 제품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에서 ‘돌아다니는 뼈다귀’라는 뜻의 ‘고본(GoBone)’이 킥스타터에서 모금액을 훌쩍 넘겼고, 한국에서도 인공지능과 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공인 ‘고미’, 공 던지기와 급식 기능 등이 있는 ‘볼 레디’ 등이 출시됐다. 한국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2015년 기준으로 다섯 집 중 한 집꼴(21.
8%)에 이른다. 전창록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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