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제품개발 손잡은 부산대·신라대

입력 2017-09-13 19:24  

부산대·강림오가닉
들깨 성분 기능성 식품 개발

신라대·코스메카코리아
탈모 예방 화장품 연구



[ 김태현 기자 ] 부산지역 대학·연구소가 기업과 손잡고 유기농 제품과 모발용 화장품, 먹거리 개발에 본격 나섰다. 공동연구를 통해 대학은 기업이 기획한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제품 성능을 높이고, 기업은 대학의 기술력으로 제품 신뢰성을 높여 국내외 시장 확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 웰빙제품연구센터(센터장 김동섭·식품공학과 교수)와 경남 밀양시 농업법인회사 강림오가닉(회장 임수복)은 산·학·연 연구협력단을 구성해 유기농 들깨의 신기능성 개발과 효능연구에 본격 들어갔다고 13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공동으로 들깨를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는 등 연구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볶음들기름의 품질 검사와 생들기름의 효능 연구를 통해 들기름의 효능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부산대 웰빙제품연구센터는 밀양한천융복합사업단을 운영하면서 강림오가닉과 한천이 함유된 식물성연질캡슐을 개발해 ‘유기농들깨유 식물성오메가-3’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외에 팔고 있다. 김동섭 센터장은 “밀양의 유기농 들깨 및 깻잎 등에 대한 효능을 연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수복 회장은 “들깨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신기능성 들깨 제품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신라대 바이오산업학부 제약공학전공 김안드레 교수팀은 지난 7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화장품 연구 및 개발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와 연구협약식을 체결했다. 모발 노화 억제 및 예방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다. 협약은 김 교수팀이 지난 4월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원으로 수행 중인 ‘모발 및 항노화 화장품 소재 개발’ 연구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재 등의 개발 연구를 코스메카코리아와 함께 실용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의 핵심은 모낭에 나타나는 성장인자인 VEGF 등의 생성을 유도하는 효소 가수분해물질을 모근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탈모를 개선하고 육모를 증진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은 주로 피부 노화 방지 연구에 편중됐지만 이 연구는 모발 노화 억제 및 예방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연구 개발로 범위를 넓혔다.

국립수산과학원도 개발에 성공한 ‘해조취 제거 기술(비린 냄새 제거)’을 수산물 가공업체인 부산 기장군의 석하(대표 서만석)에 특허를 이전했다. 석하는 이 기술을 활용해 미역 및 다시마 등의 분말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했다. 미역과 다시마 분말을 활용해 빵과 쿠키, 어묵, 떡 등을 만들고 있다.

김병기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부산지역의 대학과 연구소는 기업에 선진기술을 제공하고,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먹거리 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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