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코스피, 2360선서 '눈치보기'…해운주↓

입력 2017-09-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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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의 '사자' 덕분이다.

14일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2365.3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 '나홀로 매수'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과 1590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은 23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매도(430억원)와 비차익 매도(580억원)를 합해 1110억원 정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2%) 의료정밀(1.39%) 전기전자(0.99%) 기계(0.37%)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다. 통신(-2.34%)과 운수창고(-2.30%)가 2% 이상 빠지고 있고 철강금속 역시 1.71%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통신주 3인방인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21% 하락한 2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3.00%와 2.17%의 주가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해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팬오션과 대한해운이 각각 7%대와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흥아해운도 2.21% 내린 13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각각 0.97%와 0.92% 상승한 250만5000원과 7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LG화학과 포스코는 1.23%와 2.70%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덕에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40% 오른 661.7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과 210억원 정도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2.32%) 메디톡스(2.08%) 신라젠(7.88%) 휴젤(0.25%) 등은 오르고 있지만, CJ E&M(-0.90%) 로엔(-0.59%) 바이로메드(-0.71%) SK머티리얼즈(-0.64%) 등은 내림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8%(4.30원) 오른 1132.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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