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사랑의 온도'…서현진이 펼칠 멜로의 세계

입력 2017-09-14 17:10  


지난해 불었던 '또 오해영' 열풍. 그 중심엔 배우 서현진이 있었다. 전무후무한 캐릭터 '오해영'을 연기한 서현진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그려낼 수 있을까.

서현진은 tvN '또 오해영'에서 코믹함과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으며 대세 로코퀸으로 떠올랐다. 이후 출연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후배로 등장하는 유연석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지 10여년 만에 거둔 성과다.

그리고 서현진은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성공 행보를 이어간다.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는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이현수(서현진 분)와 남자 온정선(양세종 분)이 만남과 헤어짐,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서현진은 1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사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작가님께서 이 작품을 하면 사랑이 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누군가는 사랑을 계속 하는 이유와 사랑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서현진은 10년간 보조 작가 생활을 거쳐 이제 막 입봉한 드라마 작가 이현수를 연기한다.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행동하며 호기심이 많고 순발력도 좋지만 사랑 앞에서는 이성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정선을 만나면서 현수의 삶은 달라진다.

그는 "현수는 눈치도 많이 보고 사람들 신경도 많이 써서 잡아야 할 사랑을 놓친다. 보통 여자들은 현수에 가까운 것 같다"며 "자기 자신 같아서 안쓰럽게 보일 수 있다. 같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 감정이 한 해에 걸쳐 그라데이션처럼 천천히 펼쳐진다. 전개가 빠른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조금 느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표현을 해내는 것은 배우들의 몫이다. 감정이 섬세하게 나타나니 잘 들여다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현진과 로맨스 연기 호흡을 맞추는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후' 이후 오랜만에 봤을 때는 어색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어색함이 사라지고 온전히 현수에게 집중하게 됐다. 모두 서현진 선배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뜨겁고 차가운 '온도'를 넘나들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맞춰간다.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랑의 타이밍과 지금이 순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서현진은 "간질간질한 대사들이 많다. 처음엔 오글거렸는데 지금은 '언제 이런 말을 해봤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좋더라"며 "첫 키스신은 대학생들이 하는 풋풋한 키스신 느낌이었다. 극 중 5년의 세월을 애절하게 보냈기 때문에 이제 키스신이 좀 더 진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렬했던 오해영 캐릭터를 뛰어넘긴 힘들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대한다. 다시 한 번 서현진이 펼칠 멜로의 세계를.

'사랑의 온도'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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