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행장 분리, 이사회와 논의중"

입력 2017-09-15 08:15   수정 2017-09-15 09:00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행장을 분리해 선임하는 사안은 이사회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결론나면 밝히겠다”고 15일 말했다.

14일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단독 선정된 윤 회장은 15일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국민은행장 분리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KB금융은 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인하는 체제다.

윤 회장은 평소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해 왔다. 금융그룹에서 은행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미국에선 대부분의 금융그룹 대표가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다만 한국에선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같은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윤 회장은 더불어 갈등을 겪고 있는 노동조합과는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혼자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멀리가려면 같이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려고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노조와는 항상 대화의 파트너고 경영에 대해 함게 고민하기 위해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와함께 “주주들과 이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심층평가를 잘 준비해 (차기 회장으로)승인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일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자 권한“이라며 “이사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어떤 일을 할 계획이고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14일 국민은행 서울 명동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윤 회장과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김옥찬 사장과 양종희 사장이 면접을 고사하면서 윤 회장이 단독 후보로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26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윤 회장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심층평가를 종료한 후 연임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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