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미사일 도발로 약세…외국인 닷새째 '팔자'

입력 2017-09-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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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약세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4% 내린 2369.6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660억원과 3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800억원 가량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매도(30억원)와 비차익 매도(670억원)를 합해 7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북한은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업종별로는 내수 및 경기방어 업종인 유통(0.03%) 보험(0.58%) 통신(0.52%) 음식료(0.04%)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다. 특히 철강금속(-1.84%) 건설(-1.39%) 은행(-1.27%)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32% 내린 25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와 현대차도 각각 0.84%와 1.46% 하락한 201만8000원과 13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LG화학(-0.86%) 포스코(-1.70%) 한국전력(-0.85%) 네이버(-0.78%) KB금융(-1.12%) 등도 내림세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23% 소폭 오른 666.9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과 5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4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2.43%) 셀트리온헬스케어(0.11%) 메디톡스(0.60%) 신라젠(4.41%) 로엔(0.59%) 바이로메드(2.29%) 등은 오르고 있지만, 휴젤(-0.51%) 코미팜(-0.28%) SK머티리얼즈(-0.96%)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2.00원) 오른 1134.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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