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에서 전체 인원의 86.4%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전문대 입학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역별 박람회가 개최된다.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호남·영남에서도 열린다. 지역 수험생들이 실질적인 전문대 진학정보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15~16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충청 지역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16~17일 호남 지역 박람회(동강대 종합체육관)가, 22~23일에는 수도권(동서울대 체육관)과 대구·경북(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박람회가 각각 이어진다. 지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해당 지역의 전문대 20~25개교가 참여하며 수도권 박람회에선 57곳이 부스를 차린다.
전문대교협은 “박람회 참여 전문대 명단부터 확인한 뒤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대한 고민, 취업이 유망한 분야, 본인 성적으로 진학 가능한 전공 등을 정리해 행사장에서 상담 받으면 보다 자세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람회에서는 참여 전문대의 입학 관련 교직원, 진로진학 상담교사 등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1:1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별 전문대 모집요강과 전형 안내 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일부 전문대는 박람회 현장에서 원서를 접수할 경우 전형료 면제 혜택도 준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사회가 학벌보다 취업과 능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수험생과 교사들 역시 전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대 진학과 직업교육에 대한 정보가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전문대 입시는 수시기간 내에 전문대 간 또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 간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수시 6회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단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지원은 금지된다. 수시에서 2개 이상 대학에 합격할 경우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수시 선발 비중이 높은 전문대의 특성상 이번 박람회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무 중심 지식과 기술을 배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실기·면접 등에서 만회할 수 있는 입학전형도 있으니 박람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상담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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