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미사일 도발에도 상승…종가 2380선 회복

입력 2017-09-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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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 만에 2380선도 회복(종가 기준)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2386.0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80억원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0억원과 400억원 가까이 '사자'를 외친 덕분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매수(157억원)와 비차익 매도(610억원)를 합해 45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오후까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북한은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기관이 오후 들어서 다시 주식을 사들인 덕에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32%) 화학(-1.51%) 철강금속(-2.40%) 등을 제외하고는 전부 올랐다. 특히 내수 및 경기방어 업종인 통신(3.12%) 보험(1.67%) 은행(1.54%) 의약품(1.03%)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주 3인방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각각 4.55%와 1.03%, 1.11% 오른 25만3000원과 2만9400원, 1만3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정보기술(IT) 대장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0% 소폭 올라 2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한국전력(0.37%) 신한지주(2.41%) 삼성생명(1.30%)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0.36%와 1.47% 내린 13만6500원과 40만1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3.55%)와 네이버(-0.65%)도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89% 오른 671.30으로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과 6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38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날 대비 각각 6.86%와 2.95% 오른 12만7700원과 4만8900원을 기록했고 메디톡스(0.72%)와 CJ E&M(1.17%)도 뛰었다. 반면 신라젠(-1.51%) 휴젤(-0.49%) SK머티리얼즈(-3.03%)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내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한 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0.90원) 내린 1131.7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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