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까지 만들어 '이미지 살인'한 MB국정원 만행

입력 2017-09-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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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예술인들을 악랄하게 탄압한 사실이 드러나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

정권에 거슬리는 연예인들을 방송과 광고에 출연하지 못하게 방해 공작을 벌인 것은 기본이며 급기야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던 김여진씨 등의 이미지를 망가트리기 위해 가짜 나체 합성사진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살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당은 MB 정권의 이 같은 만행에 대해 명백한 ‘이미지 살인’이라고 규탄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할 최고 정보기관을 정권의 주구로 만들어 문화예술계 ‘정화활동’에 동원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국가적 범죄행위"라면서 "수사 당국은 MB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그 연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파헤쳐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문성근은 14일 자신의 SNS에 “경악! 아∼이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고 분노를 숨기지 않았고 김여진 또한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고요?”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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