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또 사상 최고가
[ 은정진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주식시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틀 연속 상승해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 만에 238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8.41포인트(0.35%) 오른 2386.0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38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8일(2394.73) 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 시작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 2360대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 순매도하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오후 2시30분께 상승 반전했다. 기관은 67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4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0%)와 SK하이닉스(0.52%)가 상승했다. 현대자동차(-0.36%) LG화학(-1.47%) 포스코(-3.55%) 등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종가 7만7200원)는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SDI(2.14%) 카카오(2.65%) LG전자(1.82%) 등은 1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의 악재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신세계(4.44%) 현대백화점(2.15%) 등 유통주가 모처럼 상승한 반면 아모레퍼시픽(-3.85%) LG생활건강(-1.09%) 등 화장품주는 부진을 이어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재영솔루텍(-0.66%) 등 남북 경제협력주와 한국항공우주(1.28%) 등 방위산업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5.89포인트(0.89%) 오른 67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6.86%)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 7월25일(670.47) 후 처음으로 670선 고지를 다시 밟았다.
전문가들은 시장 움직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정학적 위험(리스크)보다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꼽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물가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Fed가 금리를 인상해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 원자재와 소재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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