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첫 각사 채용...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최대규모 채용' GSAT '4~5만명 응시' 전망

입력 2017-09-15 18:05  



(공태윤 산업부 기자)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공채(3급) 입사 지원서 마감이 15일 오후5시에 마감됐다. 올 상반기까지는 미래전략실 주도로 그룹공채를 실시했으나 하반기부터는 각사 채용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런 이유로 지난 6일부터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의 5개사가 채용을 시작했으며, 이튿날 7일부터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들이 채용을 시작했다.

또 8일부터는 삼성물산(건설 상사 리조트 패션)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등 8개 기업이 채용공고를 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외국인 대상의 채용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삼성소프트웨어컨버전시(SCSA) 인재도 뽑는다. SCSA 합격자들은 2018년 1월부터 6개월간의 교육과정 수료후 7월에 입사하게 된다.

◆파운드리 사업부 삼성전자내 최대채용

지원시 학점제한은 없지만 삼성의 경우 두 곳 계열사에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영어말하기 성적은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마다 차이가 난다. 예를들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직은 토익스피킹 5급, 오픽IL 등급자가 지원이 가능하나, 어학성적은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2년간의 성적만 인정하고 있다.

영업마케팅직은 토익스피킹 7급, 오픽 IH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중국어자격, 공인한자능력 보유자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인증한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는 채용과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석사학위자는 입사후 2년의 경력이 인정된다.

채용규모와 관련해서 삼성은 2014년부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연구개발 소프트웽 엔지니어 직군의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채용설명회에 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사업부로 승격후 첫 채용”이라며 “삼성전자 사업부 단위로는 가장 많은 규모의 채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내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채용규모는 전체 그룹의 60~70%로 알려져있다.

◆하반기 채용규모 7000여명…GSAT 4~5만명 볼듯

15일 지원서가 마감되면 직무적합성 평가라는 서류전형을 한다. 2015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GSAT기회를 줬으나, ‘삼성고시’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커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시험을 볼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하지만 다른 그룹사보다 서류전형 합격자 비율은 높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000명을 선발했기에 2만명이 시험을 봤지만, 올해는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나 필기시험 규모도 4~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GSAT는 다음달 22일 국내 5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와 미국 두 곳(뉴어크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된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상식 추리 시각적사고 5개 영역으로 모두 160문항으로 구성되며 만점은 500점이다. 오답은 감점처리 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비워두는게 좋다.

GSAT는 상대평가다. 성적이 좋은 사람위주로 컷트라인이 형성되어 최종선발인원의 2~3배수를 뽑는다. 특히 상식영역이 어렵기에 신문기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뉴스룸(news.samsung.com)이나 삼성반도체이야기(www.samsungsemiconstory.com) 등의 사이트를 통해 삼성의 최신 뉴스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직군은 시험당일 SW역량테스트를 실시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C C++ 자바언어중 선택할수 있다. 디자인 직군은 별도의 포트폴리오(개인 과제 3개, 팀과제 3개)를 제출하면 된다. SW테스트는 소프트웨어아카데미(www.swexpertacademy.com)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면접은 각 계열사별로 GSAT합격자가 발표되는 10월말~11월초에 진행된다. 반나절동안 직무역량면접, 인성면접, 창의성면접 등 3가지 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전에는 50분간 직무적합성 인성테스트를 한다. 직무역량면접(30분)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전공지식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를 공부하면 좋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방식은 전공 관련 문제풀이(60분)를 한 다음 면접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인성면접은 보통 자기소개서 바탕의 임원면접이다. 조직 적합성및 지원동기 등에 대한 질문을 30분동안 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의 창의적 특서과 사고력 측정 문제 풀이를 45분간 한 뒤 면접위원과 토론을 통한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30분이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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