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초대 총리

입력 2017-09-15 18:33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임근호 기자 ] 1965년 8월9일 싱가포르의 앞날은 암울했다. 말레이연방에서 쫓겨나듯 독립했다. 그러나 이후 눈부신 경제 성장을 거듭해 지금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가 넘는 금융·비즈니스 중심지가 됐다.

그 뒤에는 리콴유(李光耀) 초대 싱가포르 총리가 있었다. 그는 1923년 9월16일 부유한 중국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대공황 여파로 집안이 몰락하고, 1941년 12월 일본군에 동족 수천 명이 살상당하는 것을 보며 ‘생존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영국 런던정경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노동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1959년 총선에서 서른여섯 나이에 싱가포르 첫 총리가 됐다.

리콴유는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영어를 ‘제1 공용어’로 삼아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 등으로 엉킨 민족 갈등을 풀었다. 법치와 반부패 제도를 확립했고, 경제·산업 분야에선 자유를 추구했다. 외국에 문호를 열어 해상 물류 중심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기업 유치를 위해 17%라는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했다. 양도소득세와 상속세는 아예 없앴다.

31년 통치를 마감하고 1990년 퇴임한 그는 2015년 3월23일 눈을 감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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