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미사일 발사, 충격적인 도발… 대북제재 가속화"

입력 2017-09-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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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또 다시 일어나자 유럽연합(EU)이 대북제재를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또 하나의 충격적인 도발"이라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어기고, 주변국과 동북아, 국제사회를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북한은 또다시 일본 상공을 지나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EU는 한국과 일본, 동북아 지역과 연대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를 놓고 단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EU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EU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보완하기 위해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로 EU의 제재 행보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또 EU는 더 강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통해 평화적인 수단에 의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협상을 열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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