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화성-12형의 발사 전후 과정과 발사 장면 등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과 2분 11초 분량의 녹화 영상을 방영했다.
사진에는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려 발사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에 이어 차량이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우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어 해가 뜨고 김 위원장이 참관대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은 화염을 내뿜으며 TEL에서 그대로 발사됐다.
이런 방식은 지난 5월과 8월 '화성-12'형 미사일 발사 때 TEL로 이동한 뒤 분리된 상태로 지상 거치대에 세워 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실전배치 준비가 완료됐음을 보여준다.
또 발사 후에도 TEL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 화염과 충격으로 거치대에서 쏘는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12형 미사일은 내뿜는 불빛이 포물선과 비슷한 모양을 그리며 창공으로 멀어지다가, 점화 후 약 1분 만에 하얀 연기를 내며 하강하는 모습도 영상 속에 담겼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화성-12형의 비행 데이터를 보여주는 컴퓨터 모니터 등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모니터에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 북태평양 해역이 나온 지도가 공개됐고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탄착지점으로 보이는 북태평양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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