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이서현 사장 올해도 포함
[ 민지혜 기자 ]
인기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누나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인 500’에 선정됐다. 2015년부터 2년 연속 지드래곤이 선정된 500명 리스트에 그의 누나가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패션전문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은 ‘2017 패션 피플 500인’에 지드래곤의 누나이자 패션 편집숍 ‘레어 마켓’의 공동대표인 권다미 씨가 정혜진 씨와 함께 선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권다미·정혜진 공동대표는 2014년 레어 마켓을 연 뒤 한국에 없는 해외 브랜드를 발 빠르게 선보여왔다. BOF는 “레어 마켓은 로지 애슐린, 자크 뮈스 등 떠오르는 해외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며 쇼핑 메카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권씨와 정씨 외에도 올해 ‘BOF 500’에 처음 이름을 올린 사람으로는 ‘준지’의 정욱준 디자이너, 정윤기 스타일리스트 등이 있다. 정 디자이너는 2007년 이후 꾸준히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 자신의 브랜드 준지를 선보이며 ‘가장 성공한 아시아 남성복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 500명에 포함됐던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예술감독,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앰부시’의 버벌&윤 대표가 올해 명단에도 포함됐다. BOF는 매년 경영자 언론인 셀러브리티 모델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조사, 분석해 영향력 있는 500인을 선정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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