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부산 명지지구 등 15곳 7818가구 청약

입력 2017-09-17 18:56  

이번주 분양캘린더


[ 설지연 기자 ]
이번주 전국 15개 단지에서 총 7818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오피스텔 두 곳만 문을 연다. ‘8·2 부동산 대책’의 청약제도에 맞춘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열흘간 추석 연휴가 겹치며 분양시장은 잠시 쉬어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0일 서울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아파트 318가구(전용면적 80㎡)와 오피스텔 480실(전용 24~54㎡)로 이뤄졌다. 지난 15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엔 8·2 대책 이후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 30~40여 명이 등장했다. 분양가(3.3㎡당 3220만원)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한 데다 청약 조건이 강화되기 전 강남권 아파트의 추첨제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와 수요자가 몰렸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공개되고 문의전화가 빗발쳐 통화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사흘 동안 모델하우스 방문객 수는 2만여 명에 달했다.


같은 날 부산 강서구에서 문을 연 ‘명지더샵퍼스트월드’ 모델하우스도 사흘 동안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개장 전부터 모델하우스 외부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데 이어 입장이 시작된 오전 10시 이후에도 내부로 들어가려면 몇 시간 동안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명지국제신도시는 규제 지역에서 빠져 청약 조건 강화도 없고 대출 등 제한도 받지 않는다”며 “부산 다른 지역 주택시장이 다소 가라앉은 것과 달리 이곳은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명지국제도시 복합 2블록과 3-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총 2936가구(전용 80~113㎡)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부천 계남랑데뷰’, 충북 ‘청주동남지구 시티프라디움’, 대구 ‘오페라트루엘 시민의숲’, 광주 ‘상무지구 영무예다음’ 등이 이번주 청약자를 모집한다. 모델하우스는 ‘여수웅천 디아일랜드’와 ‘구리갈매1차 대방디엠시티 메트로카운티’ 등 오피스텔 두 곳만 문을 연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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