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NCS 공부합시다] "한경신문 읽고 금융NCS 공부해서 면접에 자신있었죠"

입력 2017-09-18 09:00  

금융감독원 취업성공한 안산디자인문화고 김유진 양


[ 신익훈 기자 ] “학교 입학 후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아져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취업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어 기분이 정말 좋아요.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세요.”

금융감독원 채용에 당당히 합격한 김유진 양(안산디자인문화고교 인터넷비즈니스과)은 취업 성공의 기쁨을 이렇게 말했다. 김양은 “학교에서 금융 공부를 시작하면서 금융기관에 관심이 생겨 금융감독원 취업준비를 시작했다”며 “금감원에서 그동안 쌓은 지식을 적용해 금융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양은 “서류전형부터 논술과 면접 과정이 다른 기업보다 절차상 복잡했고 준비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목록을 놓고 함께 연습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합격의 영광을 맛보게 됐다”며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생님들도 수업 계획을 미리 짜주고 심지어 휴일도 반납하고 지도해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양은 취업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재경관리사, 전산회계, 한국사, 펀드투자권유대행 등을 취득해 뒀다.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력을 넓히려 했고 시사경제 문제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신문을 자주 읽으면서 면접에 필요한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양은 취업지도부장인 이명환 교사의 추천으로 한경금융NCS도 공부했다. 한경금융NCS는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모듈로 한 금융부문 직무 및 직업기초시험이다. 현장에서 벌어질 만한 지식을 현장 상황에 맞춰 문제가 출제된다. 김양은 금융NCS를 공부하면서 배운 지식이 여러 질문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양은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필요없거나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모든 학교 및 교외 활동이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다”며 취업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취업지도부장인 이명환 교사는 “2013년 고졸 금감원 1기 채용에 합격시킨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합격”이라며 “학교와 학생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여서 기쁘다”고 말했다.

신익훈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shin8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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