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에스엔피월드 수요예측 흥행… 화장품 공모기업 투자심리 살아났나

입력 2017-09-18 15:22  

공모가 5100원 확정, 희망가격 범위의 최상단
수요예측 경쟁률 534.27대 1, 수요예측 참여수량의 89.1%가 공모가 이상의 가격 제시
사드 우려 낮은 화장품 공모기업에 대한 재평가 기대



이 기사는 09월18일(1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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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부자재 제조기업인 에스엔피월드가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공모가를 희망가격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18일 에스엔피월드는 공모가를 51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희망가격 범위(4300~5100원)의 최상단이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34.27대 1을 기록했고 수요예측 참여수량의 89.1%가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에서 화장품 관련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에스엔피월드의 경우 주요 고객사(최종 소비자 기준)가 로레알이고 올 상반기 중국 수출 비중이 7%에 그쳐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 보복 영향이 낮다는 점을 기업설명(IR) 과정에서 강조했다. 공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만 해도 사드 우려로 화장품 관련 공모기업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7월 상장한 화장품기업 아우딘퓨쳐스는 수요예측 전 IR에서 중국 수출 비중이 낮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데 주력했으나 청약 경쟁률은 2.99대 1에 그쳤다. 현재 주가(15일 종가 기준)는 1만7300원으로 공모가(2만6000원)를 밑돌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상장 대기중인 화장품 공모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화장품 제조기업인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마스크팩 제조사인 엘앤피코스메틱도 내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에스엔피월드는 색조화장에 쓰이는 부자재인 스펀지, 퍼프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로레알의 쿠션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자재인 함침용 NBR 스펀지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19~20일 청약을 받아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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