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1개월 만에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찬우 이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서울 사옥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비공개로 치뤄지는 퇴임식에는 임직원들 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기 이사장 선임 때까지 이사장 업무는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부이사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정 이사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지난달 17일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차기 이사장 선임 때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이사장 선출 일정이 지연되자 퇴임 일정을 앞당겼다.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꼽히는 정 이사장은 2013년 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냈다. 작년 10월부터 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청와대 인사 민원을 KEB 하나은행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특검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이사장 후보를 추가 공모해 다음 달 11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지원서류를 심사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 달 24일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를 최종 추천한다. 10월 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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