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란 일반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최대 수만 배 빠른 컴퓨터다. 엄청난 계산량이 필요한 신약 분자 설계나 항공기 동체 설계, 기상·기후 예측 등에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슈퍼컴 상위 500대 순위를 매기는 톱500에 따르면 한국은 기상청에서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가 각각 53위와 54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선웨이타이후라이트와 톈허-2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가장 성능이 좋은 선웨이타이후라이트는 성능이 125.4PFlops로 슈퍼컴 5호기의 5배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업체 선정을 한 결과 미국의 슈퍼컴 회사 크레이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슈퍼컴 시스템 구입에는 547억원이 들어간다. KISTI는 내달부터 시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초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상반기 중 연구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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