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쇤베르크가 편곡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곡

입력 2017-09-19 18:32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아르놀트 쇤베르크는 조성이 없는 음악에 일정한 질서를 부여한 ‘12음 기법’의 창시자다. 난해한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위대한 추상화가라면 구상화도 잘 그리는 것이 기본이듯 쇤베르크 또한 전통적 작곡기법에 능했다.

‘정화된 밤’으로 대표되는 초기 작품들이 그렇다. 후기 작품 중에선 미국에 정착했던 1937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지휘자 오토 클렘페러의 의뢰로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곡 1번이 대표적이다. 브람스의 원곡은 피아노와 현악 3부의 구성이다. 쇤베르크는 선율, 리듬, 화성을 그대로 둔 채 악기 사용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마치 낭만주의 교향곡을 만나는 듯한 새로운 곡을 만들어냈다. 집시풍의 4악장은 찬란한 오케스트레이션 덕분에 막혔던 가슴이 확 트인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