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연구원은이 추정한 서울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13% 증가한 2777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69억원이다. 시장의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2689억원, 영업익 245억원을 웃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은 테블릿·노트북향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와이캅(Wicop)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헤드램프 분야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헤드램프용 LED를 국내외 3개 차종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계기로 OSRAM, Nichia, Lumileds, Stanley 등과 함께 선두권 차량용 LED 업체로서 면모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헤드램프용 LED의 출력은 30~50W다. DRL(5~7W), 인테리어 조명(0.1~0.5W)보다 높은 출력은 높은 수익성으로 연결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도 제네시스 G70에 LED 헤드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의미 있는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대상으로도 DRL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는 통상 IT(정보기술) 제품군의 재고조정이 나타나는 시기로 실적이 둔화되지만, 자동차용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과거와 다른 패턴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4분기 서울반도체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767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63억원이다"며 "이로써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할 것이고, 내년에는 자동차 성과와 베트남 법인의 도움에 힘입어 새로운 경지에 이를 것이다"고 말했다.
신규 베트남 법인은 올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며 비용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중저가 미들 파워(Middle Power) LED를 중심으로 원가 구조 개선에 기여하리란 분석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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