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
[ 김진수 기자 ]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부제소(不提訴) 이행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공사 수주전에서 지더라도 경쟁 업체의 불법 행위 등을 이유로 가처분이나 소송 등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주전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신속한 사업 진행에 협조해 조합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내부적으로 ‘깨끗한 경쟁,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명기한 모든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100년 주거 명작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김정철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펼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이 지연 없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건립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지상 5층, 2120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5388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오는 27일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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