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까지 쓰고 갔는데 허망"…'킹스맨' 무대인사 취소에 성난 팬심

입력 2017-09-21 09:31   수정 2017-09-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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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는 인터뷰 중에 말도 못하고..."
"진행 수준 최악. 다신 안올 듯"
"반차까지 쓰고 갔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날아갈 줄이야."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 : 골든 서클' 측이 역대급 내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영철의 사회로 카카오TV 인터뷰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위와 같이 냉담했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킹스맨 : 골든서클' 배우들의 레드카펫, 무대인사 등 내한 일정이 예정돼있었다.

레드카펫 현장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영화의 명대사처럼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의 젠틀한 인사로 시작됐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대인사였다. 세 배우를 보기 위해 먼곳에서, 휴가를 내고 찾아온 팬들도 있었다. 열기가 달아올랐지만 세 사람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팬들은 우르르 자리를 뜨기도 했다.

예정됐던 무대인사 시간부터 3시간 뒤, '킹스맨2'의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측은 사과문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폭스 측은 "무대인사에 앞서 진행돼야 했던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행사가 지연됐다. 어렵게 화면이 연결돼 배우들이 생중계에 참여했으나 서울에서는 부산쪽의 화면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이어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상황을 전달하려는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라며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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