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어제 오늘 우리 정치가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출국을 하루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 전화해 김 후보자 인준 협조를 요청한 것을 언급하며 "평소에 좀 그렇게 하시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면서도 "정부여당이 앞으로도 협치하는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장은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사실들을 굳기 공개할 필요가 있었는지 개운하지 않다"며 "통과하면 정부여당의 노력 덕이고, 부결되면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탓이라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한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한 상태에서 출석 의원의 절반 이상 찬성시 통과된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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