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 "'킹스맨' 무대인사 취소, 죄송…후속조치에 만전"

입력 2017-09-21 11:03   수정 2017-09-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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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가 '킹스맨:골든 서클' 무대인사 취소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주연 배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오상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어제 무대인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팬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돌연 취소돼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을 가슴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모든 문제의 책임은 행사 진행이 미흡했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레드카펫서 한국 팬들과 너무나 즐겁게 소통했던 배우들을 기억한다. 이들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레드카펫에 참여했던 팬들도 성원해줬다. 다시 이 자리를 빌어, 관객들의 킹스맨과 배우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십세기폭스를 대표해 사과드리며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한국팬들의 입장을 고려하겠다"라며 "'킹스맨' 출연진들의 일정이 잘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킹스맨 : 골든서클' 배우들의 레드카펫, 무대인사 등 내한 일정이 예정돼있었으나 무대인사 직전 돌연 행사가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

무대인사 시간부터 3시간 뒤, '킹스맨2'의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측은 사과문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폭스 측은 "무대인사에 앞서 진행돼야 했던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행사가 지연됐다. 어렵게 화면이 연결돼 배우들이 생중계에 참여했으나 서울에서는 부산쪽의 화면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이어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상황을 전달하려는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라며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킹스맨 : 골든 서클'은 612만 관객을 들였던 전작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으로 죽은 해리(콜린 퍼스)를 뒤이어 킹스맨이 된 에그시(태런 에저튼)이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위협적인 비지니스를 추진 중인 골든 서클과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의 계획을 막는 액션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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