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세…IT↑·철강↓

입력 2017-09-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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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여파로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21일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04%) 내린 2411.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는 낙폭을 다소 키워 한때 2401.8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12월 금리 인상이 시사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Fed는 FOMC 회의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4조5000억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1.00~1.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경제 전망치(점도표)에서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 16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1879억원 '사자'에 나서 코스피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2300억원대로 덩치를 불렸다. 차익(139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958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34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 화학,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등 업종의 낙폭이 크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최고가를 경신한 대장주 삼성전자(0.96%)와 SK하이닉스(2.11%)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POSCO(-2.31%), 현대제철(-1.49%) 등 철강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락한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3.53포인트(0.53%) 내린 664.5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4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7억원, 201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0원(0.37%) 오른 1132.5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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