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방 브로조느고로 장관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핀테크, IT 인프라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 주최한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 개발사업 확대를 강조하는 경제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민간 자본과 외국 자본의 참여를 유도,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계획한 인프라 투자 규모는 3592억달러(약 407조원)다.
밤방 브로조느고로 장관은 “2020년부터 5년간은 인프라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제조업 육성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고속도로, 공항, 항만, 발전소 등 인프라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 포스코 등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윈윈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신흥국 경제협력증진자금, 수출금융 등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를 도울 방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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