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콜린 퍼스 "속편에서 부활… 액션이 돋보였나 봐요"

입력 2017-09-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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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 앞두고 기자회견


[ 유재혁 기자 ] 국내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로는 가장 많은 612만 명을 모은 스파이 액션영화 ‘킹스맨’의 속편 ‘킹스맨:골든 서클’이 오는 27일 개봉한다. 전편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가 이번에 부활한 해리 하트 역 콜린 퍼스(사진 왼쪽부터)가 21일 서울 CGV용산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했다. 동료 킹스맨 요원 역인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퍼스는 총에 맞아 죽었을 때 다시 컴백하는 건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매튜 본 감독이 해리는 끝났다고 단호히 얘기했다”며 “그런 매튜가 해리를 부활시킬 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게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퍼스는 멋진 복장과 세련된 매너를 갖춘 ‘영국 신사’ 이미지로 국내에서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린 스타다. 전편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명대사를 남겨 이미지가 더욱 각인됐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영화 내내 슈트 차림으로 액션 연기를 펼친 일화를 들려줬다.

“액션을 위해 매일 트레이닝하는 바람에 옷 사이즈를 1인치 이상 줄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본격 촬영에 들어가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려니 옷이 좀 불편했어요. 촬영 당시엔 큰 슈트를 요청해 입었습니다. 액션은 하면 할수록 즐겁고, 때로는 연기보다 쉬웠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이 영화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 본부가 국제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폭파당한 뒤 조직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공동 작전을 펼치는 내용. 해리의 파트너 격인 에그시와는 전편과 역할이 바뀐다.

에그시 역의 태런 에저튼은 “킹스맨이 한국에서 대성공한 덕분에 나도 국제적인 스타가 됐다”며 “킹스맨과 한국의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저튼은 ‘매너있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원칙을 갖고 사는 것”이라며 “내 가치에 배반되면 꺼림칙하다”고 했다. 킹스맨 관리요원인 멀린 역 스트롱은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매너”라고 답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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