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분기별 수주실적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는 최소 1200억원, 지난 2분기 수주 실적은 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브라질 철광석기업 'Vale'는 30척 규모의 VLO 발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20척은 한국 조선소에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척의 용선계약을 한국 해운업체들이 가져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VLOC 선가는 척당 7500만 달러로 알려져있다. 엔진 가격은 선가의 13%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20척 VLOC 선박엔진의 총 수주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라며 "VLOC를 인도한 경험을 갖고 있는 조선업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STX, 중국의 룡셩조선과 Bohai조선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중국 민간 1위 조선소였던 룡셩조선은 VLOC 건조 이후 파산절차를 밟았다.
그는 "북핵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정체되고 있던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소식이 최근 재개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화 강세와 노후선의 증가는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2020년부터 선박연료가 달라지는 SOx 규제가 시작된다는 점도 선박 발주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하반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늘면 두산엔진의 내년 하반기 매출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엔진의 올해 3분기 매출액 2003억원, 영업이익 56억원, 영업이익률은 2.8%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0% 늘고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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