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정학적 위험 재부각에 2390선 하회…철강·화학株 '하락'

입력 2017-09-22 11:16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위험 재부각 등으로 장중 2390선을 하회했다.

22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48%) 내린 2394.87을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 12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주 강세와 함께 코스피는 반등을 시도했으나 재차 낙폭을 키워 한때 2390선 아래로 후퇴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이 지정학적 위험 우려를 재부각시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발표한 성명과 관련, 리용호 외무상이 태평양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 이후 코스피는 한층 낙폭을 키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도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를 줄여 1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892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91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61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3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업종이 이달 말 미국이 발표할 철강 수입 제재 보고서에 한국이 관세 부과 국가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 넘게 밀리고 있다. POSCO(-3.95%), 현대제철(-2.26%) 등 철강주와 고려아연(-1.84%), 영풍(-3.48%) 등 비철금속주들이 동반 약세다.

원자재 가격 약세 소식과 함께 화학도 2%대로 낙폭이 두드러지게 큰 모습이다. LG화학(-4.11%), 롯데케미칼(-4.1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은행, 보험이 1%대 강세다. 주도업종인 전기전자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4%)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0.48%)도 이 회사가 속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한 데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장중 반등,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였고, 애플이 하락세를 이어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추석 연휴기간 동안 거의 매일 이벤트가 대기해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워 650선대로 내려갔다. 현재 코스닥은 6.67포인트(1.01%) 내린 654.4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20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105억원, 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0.19%) 오른 113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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