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드려요! 돈은 나중에 내세요”…우먼스톡 ‘외상’ 서비스 화제

입력 2017-09-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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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우먼스톡이 론칭한 선배송 후결제 ‘외상 구매’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결제 분야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외상 서비스는 우먼스톡 페이에 카드만 등록하면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외상으로 구매한 상품은 일반 구매와 마찬가지로 구매 즉시 배송이 진행된다. 체크카드는 30일, 신용카드는 60일 뒤에 결제가 일어난다. 판매처는 '믿고 준다’ 고객은 ‘받아보고 결제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결제 서비스다.

외상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온라인 쇼핑이지만 오프라인적 경험을 주어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짝퉁 제품과 배송 문제는 이커머스 업계의 오래된 골칫거리다. 그러나 우먼스톡 외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품을 미리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정품 여부나 배송 퀄리티를 고객이 직접 확인 후 결제 가능하다.

결제의 접근성은 낮추고 충성고객을 위한 리워드는 높였다. 가령 당장 현금이 없는 고객들도 기간 한정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외상 했던 금액을 완납하면 외상 한도가 1.5배 높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들은 체크카드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 후 고객들은 “이게 가능한 서비스냐”온라인에서 외상 해주는 쇼핑몰은 처음 본다” 등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외상을 이용한 고객들의 이용 후기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외상 구매자 Jh_****는 “생각보다 쉽게 돼서 놀랐다” chw***는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상품들을 한도 맞춰서 구매했다. 한도가 빨리 충전됐으면 좋겠다” amu*****는 “이번 달의 나와 다음 달의 내가 힘을 합치면 사지 못할 물건은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유승재 우먼스톡 대표는 “우먼스톡과 자사 SNS 채널로만 외상 서비스 론칭 소식을 전했는데, 이미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유저가 거래 매출 비중의 15% 정도다. 등록된 카드의 약 70%가 체크카드인 점을 보아 대학생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승재 대표는 “앞으로 외상 매출 회수율과 우먼스톡 페이를 통한 재구매율을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고객지향적 인사이트를 갖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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