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돕는 '니코틴 껌' 천천히 30분간 씹으세요

입력 2017-09-22 17:15  

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한꺼번에 2~3개씩 씹으면 니코틴 과다로 두근거림 심해져
알약도 30분간 녹여먹어야



[ 전예진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애연가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나마 피해가 덜한 전자담배마저 가격이 오르면 흡연가들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겁니다. 이참에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금연 보조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금연 보조제는 껌, 트로키제, 구강용해필름, 패치제 등 네 가지로 나뉩니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흡수되면서 도파민이 분비되죠. 금연을 하면 평소보다 도파민 분비가 떨어져 금단현상이 나타납니다. 금연 보조제는 체내에 니코틴을 공급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금연 보조제 중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게 니코틴 껌이죠. 하루 20개비 이하 흡연자는 니코틴 함량 2㎎짜리를, 그 이상인 사람은 4㎎짜리 껌을 택하면 됩니다. 흡연 충동이 있을 때마다 한 개씩 씹으면 되는데 하루에 8~12개 정도가 적당하고 15개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성인의 니코틴 급성 최소 경구 치사량이 40~60㎎이기 때문입니다. 씹는 방법도 일반 껌과 다른데요. 30분 동안 천천히 쉬어 가면서 씹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강한 맛이나 얼얼한 느낌이 날 때까지 씹은 뒤 진정될 때까지 껌을 잠시 입술 밑이나 볼 안에 뒀다가 다시 천천히 씹으면 됩니다. 이렇게 1~2분간 중단을 반복하는데, 껌의 맛에 익숙해지면 씹는 속도를 조금씩 빠르게 해도 됩니다.

즉각 효과를 보겠다고 두세 개의 껌을 한꺼번에 입에 넣으면 절대 안 됩니다. 니코틴 과량 투여로 발한, 떨림, 정신혼동, 신경반응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껌은 3~6개월간 사용하고 흡연 욕구가 감소하면 껌의 개수를 줄여나가면 됩니다.

사탕처럼 빨아먹는 알약인 트로키제도 사용법은 비슷합니다. 약 1개를 완전히 녹을 때까지 30분간 천천히 빨아먹으면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알을 1~2시간 간격으로 먹습니다. 껌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8~12정을 사용합니다.

이런 약들은 심장이나 심혈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심부정맥, 뇌혈관성 질환자, 급성 뇌졸중 환자도 피해야 합니다. 니코틴에 급성중독되면 구토, 복통, 설사, 현기증, 저혈압, 경련 등이 나타나는데요.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치료부터 해야 합니다. 실수로 껌이나 알약을 삼켰을 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천천히 씹거나 빨아먹지 않으면 니코틴 흡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중독 위험이 낮습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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