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테샛홈피에서 모집중
명문대 대학생 멘토 상담도
[ 김형진 기자 ] 고교에는 상경계열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 듣고 배울 만한 강의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 대학마다 가장 많은 정원을 자랑하는 분야가 상경계인데도 정작 고교에선 경제 수업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턱없이 부족하다. 경제동아리를 만들거나 혹은 동아리 회원으로 들어가 그 나름대로 경제 공부를 하지만 수준 높은 경제 강의를 들을 기회는 거의 없다. 학생들이 대학교수의 강의와 대학 선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진로를 정하고 싶어도 그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는 학교도 드물다.
한국경제신문이 마련한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는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고 계획하는 고교생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대학 교수가 직접 강사로 나서고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 선배들이 나와 후배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캠프다.
제25회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가 오는 11월4일(토) 서울 안암동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에서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제 공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고 대학에 먼저 진학한 선배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당일 프로그램이다.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는 25회를 앞두고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열렸다. 지금까지 캠프를 거쳐간 대학 진학자가 2000여 명을 넘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상경계 대학 진로 적성 찾기와 강의로 맞춰져 있다.
경제학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강의시간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이룬다. 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과)가 거시경제학을 강의하는 등 명문대학 교수들이 미시와 거시경제학의 차이점은 물론 경제학에 대한 기본 원리를 가르친다.
진로 적성을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한경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 준비요령 등에 관한 강의도 있다. 대학 선배들이 어떻게 테샛을 준비하고 경제동아리 활동을 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멘토들로부터 들을 수 있다.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시간은 가장 인기 있다. 명문대 소속 멘토들이 자신의 공부 비법, 과목별 정복 포인트 등에 관해 상세히 들려준다.
지난 23회 캠프에 참가한 대성고 2학년 문성권 학생은 “경제학과 경영학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참가해도 좋은 캠프다. 진로 적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식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2회 캠프에 참가한 문성고 1학년 이도원 학생도 “대학생 멘토들 덕분에 롤 모델과 목표가 생겼다. 경제에 흥미와 관심이 없었는데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를 다녀온 뒤 조금씩 흥미가 생기고 경제학에서 어떤 것들을 주로 배우는지 알게 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 참가 신청은 이미 접수중이다. 참가 자격 제한은 없다. 전국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하면 된다. 첫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경제 리더스캠프’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2만원이다. 한국경제신문 사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강의 교재와 기념품도 받는다. 문의 (02)360-4054
김형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starhaw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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