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4주 연속 소폭 하락해 65.6%를 나타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반등해 50.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5일 문 대통령의 취임 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난 4주간 연이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북 인도지원 논란 여파, 미국과 북한 간의 초강경 발언 등으로 위기감 고조가 지속되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유엔 연설 및 한미 정상회담 소식으로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50%대를 다시 회복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국회 통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3주간의 상승세가 꺾이며 전주 대비 1.6%하락한 16.8%를 나타냈다. 바른정당은 6.4%, 국민의당 5.5%, 정의당 5.2%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 도입 1년을 평가하는 여론조사를 함께 실시했다. 법 개정 방향을 묻는 조사에서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았다. ‘국내산 농수축산물에만 예외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25.6%)과‘식사 10만원, 선물 10만원, 경조사 5만원’ 등으로 가액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25.3%)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조사는 9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33명이 전화 응답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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