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이동휘 "마동석 동생 役, 인상 잔뜩 썼더니 간신히 닮아"

입력 2017-09-25 11:18   수정 2017-09-25 11:45


배우 이동휘가 '부라더'에서 마동석의 동생으로 분한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응답하라 1988'의 동룡 캐릭터 이후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이동휘는 이 영화로 첫 주연에 도전했다. 그는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애드리브로 마동석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이동휘는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재밌게 봤고, 동생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마동석 선배가 형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묘했다. 이야기를 듣고 거울을 봤는데, 한 번도 닮았다고 생각한적 없는데 거울을 보면 볼 수록 인상을 잔뜩 썼더니 간신히 닮아있더라"라고 말했다.

장유정 감독은 "이렇게 안닮은 형제가 있을까 하는데 아역 실제 형제를 캐스팅했는데 마동석과 이동휘를 각각 닮았더라"라고 덧붙였다.

'부라더'는 안동 종갓집을 배경으로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의 뮤지컬 작품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의 영화다.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한 형 석봉(마동석)과 가문을 대표하는 브레인으로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이동휘가 오로라(이하늬)를 사고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오는 11월 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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