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 9월 IPO시장 대세는 '이차전지'

입력 2017-09-25 15:05  


올해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의 강세와 함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IT 부품 및 장비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상반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기업이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올해(9월 기준)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사 36곳 중 15곳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기업들로 집계됐다. 현재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을 포함하면 20여 곳에 이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에 중·소형 IT기업의 실적이 함께 개선되면서 신규 상장 여건이 조성된 결과란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은 관련 종목군의 주가 상승은 IPO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장한 IT 기업 중 일부는 공모가가 희망가 상단을 넘어 확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상장 이후 주가 추이도 양호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65.4% 상승 마감한 코미코를 비롯해 서진시스템(첫 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49.4%), 와이엠티(47.9%) 등이 해당 종목군이다.

IT기업 중에서도 OLED 관련 기업의 증시 입성이 눈에 띄었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OLED 장비 제조기업에 대한 수혜가 실적에 반영된 덕이다. 에프엔에스테크, 필옵틱스, 브이원텍, 힘스, 케이피에스. 선익시스템 등이 줄줄이 상장했고, 야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당시 OLED 장비주들은 수요 예측과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상장에 나선 OLED 장비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듯미지근한 상황이다.

OLED 장비기업인 선익시스템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가격 하단인 3만7000원으로 결정됐고,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0.73대 1에 그쳤다. 이달 20일 상장후 대체로 내리막길을 걸은 주가는 현재 2만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이달 6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OLED 마스크 인장기 업체 케이피에스는 공모가가 희망가격 하단(1만6000원)보다 낮은 1만4000원에 확정됐다. 상장 이후에도 약세를 이어가 지난 22일 한때 1만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OLED 증착 장비업체 야스는 지난 22일 마감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0.52대 1을 기록했다. 앞서 공모가 역시 희망가격 하단인 2만3500원으로 확정됐다.



대신 이달에는 엠플러스, 신흥에스이씨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차전지 자동화 조립설비기업 엠플러스, 이차전지용 정밀부품기업 신흥에스이씨는 높은 수준의 수요 예측 경쟁률이 나와 공모가가 희망가격 상단을 넘어서 정해졌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산업 호황에 힘입은 수혜가 신규 상장 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며 "현재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인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설비기업 명성티엔에스까지 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IT소재 관련기업들은 상장 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메탈소재업체인 서진시스템, 인쇄회로기판(PCB) 화학소재업체인 와이엠티,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부품업체인 하나머티리얼즈 등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30~50%(22일 종가 기준)대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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