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삼성 기어스포츠 vs 애플워치 3세대… 스마트워치 싸움 불붙는다

입력 2017-09-25 16:50   수정 2017-09-25 17:02

삼성 기어스포츠·기어핏2프로 수심 50m 방수, 운동 자동인식 기능
애플워치 3세대 모델에 첫 LTE 적용, 피트니스 기능도 업그레이드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가을 스마트워치 신제품으로 맞붙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기어스포츠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강력한 방수 기능 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텐)과 함께 공개한 애플워치 3세대 모델로 반격에 나섰다. 역대 애플워치 가운데 처음으로 LTE(4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담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 웨어러블 3종 발표

삼성전자는 IFA 2017에서 스마트워치 ‘기어스포츠’와 스마트밴드 ‘기어핏2프로’, 무선이어폰 ‘기어아이콘X 2018’ 등을 발표했다. 기어스포츠는 ‘기어3’의 후속 모델로 스포츠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디스플레이는 기어3와 비슷한 원형 메탈(금속) 디자인을 채택했다. 운동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연령대 남성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여성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방수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기어스포츠와 기어핏2프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5기압에 견딜 수 있는 방수 등급을 인정받았다. 최대 물 속 50m 깊이까지 잠수해도 제품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글로벌 수영용품 업체인 스피도와 협력해 수영 방법, 스트로크 횟수, 속도 등 운동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도 내장했다. 화면에 물이 닿더라도 오작동을 막아주는 ‘워터록 모드’를 갖췄다.

국내 시장에 최근 출시한 기어핏2프로는 심박 센서가 더욱 정교해졌다. 초 단위로 심박수를 측정해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내장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센서를 활용해 이동 거리와 속도를 측정하는 등 운동 효과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달리기, 걷기, 자전거 등 주요 운동은 별도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식해 기록한다. 기어핏2프로의 국내 가격은 22만원이다. 블랙,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새로운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별로 시간과 운동량에 따라 사전에 정한 운동 프로그램을 TV와 같은 대형 화면으로 보면서 따라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TV 화면을 보면서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며 “이용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은 50여 가지에 이른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신제품 출시

애플은 지난 12일 애플워치 3세대 모델을 발표했다. 애플워치 가운데 처음으로 LTE 기능을 담은 게 특징이다. 아이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전화를 걸고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아이폰과 동일한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전화번호 없이도 이 같은 기능을 쓸 수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 3세대 모델이 개선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데이터 처리 시간이 기존에 비해 70%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효율은 50% 높아졌고, 와이파이 속도는 85% 개선됐다.

애플워치 3세대 모델은 피트니스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심박수 앱을 통해 휴식, 운동, 회복, 걷기, 심호흡 등을 측정한다. 활동하지 않을 때 심박수가 특정 수치를 넘으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새로운 기압고도계를 탑재해 등산, 조깅 등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애플워치 3세대 모델은 22일 미국 등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LTE 모델이 399달러(약 45만원), 일반 GPS 모델은 329달러(약 37만원)부터 시작한다.

스마트워치 시장 커진다

가민, 핏비트와 같은 웨어러블 전문업체들도 다양한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가민은 최근 국내 시장에 골프 마니아를 겨냥한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6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GPS를 기반으로 오차를 최소화한 거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태양광 아래서도 가독성이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앱과 연동하면 스코어 기록,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GIR) 등 라운드 정보를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골프 외에도 러닝, 사이클, 수영, 칼로리 소모량 측정, 걸음수 측정, 수면 패턴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기본으로 담았다. 어프로치 S60의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68만9000원, 화이트·블랙 모델이 54만9000원이다.

핏비트는 국내 시장에서 11월19일까지 스마트밴드 베스트셀러 5종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프로모션 기간 △알타HR·차지2는 14만9000원 △블레이즈 18만9000원 △플렉스2 7만9000원 △알타 9만9000원 등에 구입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2013년 190만대에서 2016년 2100만대로 3년 새 11배 이상 늘었다. 앞으로 스마트워치에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활용도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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