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유형 임대주택 공급 본격화

입력 2017-09-25 17:44   수정 2017-09-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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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이 사용하는 전용면적은 줄이고 공동 이용이 가능한 공용시설을 확대하는 형태의 ‘공유형 임대주택’ 모델을 확대한다. 이 같은 형태의 공유형 임대주택은 연내 세부적인 단지 설계 방안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공유형 임대주택을 내년부터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공유형 임대주택은 소형 단위세대 내 세탁, 건조, 조리 등의 기능을 고융시설에 집중해 입주민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하는 등 주거 서비스가 강화된 주택을 말한다.

LH는 이 같은 공유형 임대주택을 지역별, 계층별, 연령별로 세분화에 공급할 방침이다. 예컨대 청년층이 많이 거주할 청년임대주택에는 예비 창업자를 고려한 창업 인큐베이터 시설을 비롯해 공용 카페, 도서관 등을 설치하는 식이다.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헬스케어 전용 시설을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임대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공동 육아시설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LH는 지난 21일 한국주거학회와 공동으로 ‘공유형 주택의 주거서비스 모델 실용화 기반 조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유형 주택의 주거서비스 유형과 사회적 경제조직의 연계, 사회적 금융 활용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유형 임대주택의 실용화 기반 조성을 위해서다.

LH 관계자는 “올들어 관련 세미나만 세차례 개최해 학계, 업계 등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다”며 “그동안 제시된 다양한 방안을 설계에 담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유형 임대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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