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원산지 증빙서류 준비 가장 어려워"

중기중앙회 305개사 조사

"FTA 제대로 활용못해"


[ 조아란 기자 ] 수출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 넘는 기업은 ‘원자재의 원산지 확인서 수집 등 원산지 증빙서류 준비’를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최근 2년 내 FTA 활용 경험이 있는 수출입 중소기업 305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애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최근 2년 내 모두 FTA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출에 활용한 기업은 58.7%, 수출입 모두에 활용한 기업은 41.3%였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4%는 “FTA 활용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원자재의 원산지 확인서 수집 등 원산지 증빙서류 준비’(50.5%)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원재료를 포함한 제품의 품목번호 확인’을 꼽은 응답자는 17.7%였으며 ‘FTA 협정 여부 확인’(6.6%), ‘양허품목 및 양허세율 확인’(6.2%) 순이었다.

정부가 보급하는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은 59.7%가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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