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영국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

입력 2017-09-25 22:15   수정 2017-09-26 10:00

5664억원 규모…IB 경쟁력 강화


[ 홍윤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영국 자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가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566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133원이며, 구주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6.38주다.

유상증자 이후 미래에셋대우의 영국법인 지분율은 100%가 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선진국인 영국과 주변 국가를 활용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말까지 영국 런던에 ‘글로벌 트레이딩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트레이더(전문 거래 중개인) 20여 명이 세계 채권, 외환, 주식 등을 거래하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들어 해외법인에 잇따라 자본을 수혈하는 등 해외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홍콩 법인이 시행하는 33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법인은 이를 100% 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인의 증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LA 법인의 IB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도 증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부터 인도 진출을 검토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영업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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