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자국에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이 미국 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세이프가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현 시점에서 실적 전망치 변동은 없으나, 향후 세이프가드 관련 결과에 따라 태양광제품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ITC는 앞으로 추가 조사와 공청회를 거쳐 세이프가드 상대국과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조치가 결정된다면 수입 물량에 대한 제한이나 관세 부과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내 태양광 산업 종사자 중 15% 정도만 제조업과 관련이 있는데 오히려 모듈 가격 상승으로 태양광 발전 업계의 수익성 악화될 경우 여파가 더 클 것"이라며 "이 때문에 ITC가 세이프가드 필요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기반인 전통 화석 에너지 부문에 대한 간접 지원을 위해 태양광 발전 업계를 압박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향후 여파를 대비해 태양광 관련 제품에 대한 가수요 발생 하고 있고 제재조치 시행 전까지 추가 수요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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