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매출은 미국 지역 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추가 성장할 것"이라며 "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에서 램시마를 판매하는 화이자가 다음 달 1일부터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고, 원조의약품을 판매하는 존슨앤드존슨(J&J)의 경우 독점 금지법 위반 소송으로 이전과 같은 공격적인 영업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의 가격 인하가 마진 훼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연내 원가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가격인하에도 유럽 대비 렘시마의 미국 단가는 높다"고 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진출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어느 정도 시장 성숙기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올 3분기 실적은 밋밋하지만 4분기 실적부터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2206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101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2분기 재고 소진이 남아있는데다 3분기의 공급계약 금액이 지난 2분기보다 소폭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2919억원으로 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10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이란 예측이다.
허 연구원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유럽 허가권고,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 승인 등 주가 상승동력이 남아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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