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리스크에 2370선 턱걸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입력 2017-09-26 14:37   수정 2017-09-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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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7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정보기술)주가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26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0포인트(0.32%) 떨어진 2372.8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371.62로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37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0포인트(0.24%) 하락한 2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2%, 0.88% 떨어졌다.

북·미 갈등과 더불어 IT주의 약세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 부진 우려가 높아진 애플의 약세가 지속되고, 광고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불거진 페이스북이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하락 폭을 확대한 점이 미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풀이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4억원, 2660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332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915억원어치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미 증시 영향으로 IT업종이 내림세다. 전기전자가 3.41%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 은행 제조업 등이 하락세다. 비금속광물 통신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기계 등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전날 대비 5.10%, 삼성전자가 3.62% 하락 중이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0만5000주, 삼성전자를 3만9000주 순매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는 기관의 매도세(19만3000주)도 더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0포인트(0.02%) 오른 642.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17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억원, 11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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