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로 분할 합병되는 롯데제과의 주식은 28일부터 재상장 전일인 10월2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며 "약 한 달간 거래 정지로 인한 불확실성과 일각에서 제기된 KOSPI 200 제외설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러한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6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4875억원으로, 상장 이후 공정가치로 평가될 롯데지주의 롯데제과 합병 비율 해당액인 2조2136억원(롯데지주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6조5210억원·롯데제과 합병 비율 33.9%)과 10%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제과 주식 1주의 70%만이 롯데지주로 넘어가므로, 현재 시가총액은 국내 제과업의 가치 등이 상당히 미반영된 상태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에 롯데지주로 분할되는 라하트, 콜슨 등 해외 제과 자회사가 내년 초에 다시 사업회사 소속으로 변경될 것인데 방식은 롯데지주의 현물출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물 출자가 분할 후 6개월 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다면 가치 산정의 의구심이 줄어들 것이고 오너가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하는 주식 스왑이 동시에 일어난다면 이러한 의구심은 대부분 제거될 수 있다"라고 했다.
롯데제과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각각 1.9%와 5.6%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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