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IT주 쌍두마차, 연휴 앞두고 목표주가도 高高

입력 2017-09-27 15:15  


추석 연휴 이후 개막하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정보기술(IT)주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휴를 앞두고 최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고점을 한층 높인 상태다.

27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까지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50만원을 제시했다. 국내외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 발목을 잡았던 3분기 감익(직전 분기 대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과 반도체 슈퍼 호황이 연장될 것이란 기대로 이달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목표주가를 346만원까지 제시한 상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부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매분기 경신하고 있고, 이는 올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사업부 이익 개선분이 IT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감소를 만회해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 기록한 최대 분기 실적(매출 61조6억원·영업이익 14조665억원)을 웃돌 것이란 기대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분기 실적 발표 직전 14조5226억원 수준으로 형성됐으나 실적을 발표한 해당주말 14조841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2일 14조430억원으로 단기 바닥구간을 형성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는 14조3078억원으로 회복됐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호조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조7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75.14% 늘어난 수치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겠지만 D램은 공급 이슈가 지속돼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고객 대상 플렉시블 OLED 공급과 '갤럭시노트8' 출시효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IM사업부의 실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이끌어 올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7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힘입어 10만원대 목표주가가 줄줄이 제시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이달 들어 10만원대 이상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과거와 다른 D램 부문 실적 안정성과 낸드플래시 부문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0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7조9386억원, 3조8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대치를 경신한 올 2분기(매출 6조6923억원·영업이익 3조507억원)보다 한층 우수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원,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 대표주의 활약으로 연휴 직후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 초입 분위기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10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35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순이익 증가분 중 8조6000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비롯되는 만큼 3분기에도 반도체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최고가를 268만1000원까지 높였고, SK하이닉스도 8만63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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