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넘치는 수도권] 인천대, 학생부 반영 폐지… 수능 100%로 전형

입력 2017-09-27 17:26  

2018년도 정시모집 살펴보니


[ 강준완 기자 ] 인천대는 2018년도 정시모집에서 작년까지 20% 반영했던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 100%로 전형이 시행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 성적에 강점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게 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예체능계열은 수능 40%, 실기 60%로 실기고사 비중이 높아졌다. 디자인학부는 올해부터 실기고사를 폐지, 일반 인문자연계열 학과와 동일하게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올해부터 절대평가하는 영어는 작년과 달리 반영 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가감점제’로만 반영한다. 즉 1등급부터 9등급까지 각 등급에 따라 가감점을 부여해 입시총점에서 가감한다. 예를 들어 3등급은 입시총점에 19점 가점, 6등급은 입시총점에서 10점 감점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별도로 반영 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입시총점에만 가감하기 때문에 영어 영역 영향력은 작년보다 감소하게 됐다.

인천대 정시모집의 또 다른 특징은 수학 가·나형을 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 학과에 수학 유형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다. 또한 인문·자연계열 및 디자인학부에서는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취득 백분위의 1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부여, 반영 비율 적용으로 입시총점을 산출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인문예체능계열 학과는 사탐·과탐(2과목)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며, 자연계(소비자아동패션 제외)는 반드시 과탐(2과목)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인천대의 특성화학과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군 수능우수자 전형)는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올해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짐에 따라 영어는 1등급 필수, 기타 3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3으로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된다. 기준 적용 시 탐구영역은 2과목 평균이며, 이 중 1과목은 제2외국어(한문 제외)로 대체 가능하다. 입학생에게는 4년 전액 등록금 면제, 전원 1년 해외유학, 전원 기숙사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대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매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공연예술학과가 올해부터 정원 외 기회균형 전형에서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천대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올해 학생부 종합전형 등 수시모집 인원의 확대로 지난해 대비 9.1%포인트(226명) 감소한 998명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등록금은 사립대의 50~60% 수준으로 학생들의 학업 부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장학금 수혜율은 전국 대학 중 최상위권으로, 1인당 평균 장학금이 2015년 273만원, 2016년 298만원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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