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작년 7월 해군 잠수함사령부와 1사1병영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고, 지리산 청학동 기가(GiGA)창조마을에 군인 가족을 초청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장병들이 기동 중인 잠수함 안에서 교육,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해군 잠수함사령부도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잠수함 역사관 견학 등 안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KT는 국민 기업으로서 연간 150일 이상을 잠수함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는 장병들이 ICT를 통해 보다 편안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또 작년부터 어버이날과 국군의 날에 국군 장병들이 24시간 공중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병들은 나라사랑카드로 전국 군부대에 설치된 KT 공중전화 이용 시 국내 통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T는 2015년 1월 국내 최초로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대 내 군 전용전화, 공중전화로 걸어도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 주고, 매월 무료통화·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평균 4만원 상당의 혜택을 월 1만639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이용 요금의 10%씩 추가 적립된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요금·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입대 이후에도 내 휴대폰 번호로 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회와의 단절을 우려하는 병사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전역장병을 위한 통신비 할인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기존 Y24 65.8(월 6만5890원/데이터 무제한), Y24 54.8(월 5만4890원/6GB), Y24 49.3(월 4만9390원/3GB) 요금제를 6개월간 각각 5만1500원, 4만8750원, 4만7353원으로 할인해준다. 전역 전후 3개월 이내의 장병이면 누구나 내년 1월31일까지 전국 KT 매장이나 플라자, 고객센터에서 전역예정증명서나 전역증서 등을 제시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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